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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024시즌 2번째 3안타' 김지찬, 스윙 변화 효과 만점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주전 중견수 김지찬(23)이 3안타를 치며 3연승을 이끌었다. 김지찬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의 11-6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이 승기를 잡는 과정에서 포문을 열었고, 해결사 역할을 해냈으며 탄탄한 연결고리 역할까지 했다. 김지찬이 3안타를 친 건 지난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올 시즌 2번째다. 삼성은 시즌 18승(1무 12패) 째를 거두며 리그 3위를 지켰다. 키움 3연전 스윕을 거두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을 거뒀다. 범위를 4월 23경기를 넓히면 16승(7패). 승률은 무려 0.696다. 김지찬은 삼성이 1-2로 지고 있던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하영민으로부터 우전 2루타를 동점 주자로 나섰다. 이후 이재현의 진루타, 구자욱의 땅볼 타구로 홈까지 밟았다. 삼성이 승기를 잡은 4회도 주자를 2루에 두고 나서 좌중간 안타를 치며 적시타를 올렸다. 5회도 1·2루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삼성은 3회 동점을 만든 뒤 4·5회 연속 4득점으로 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 과정에서 김지찬이 맹활약했다.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거듭 생산한 김지찬은 경기 뒤 "배트가 공에 바로 갈 수 있는 스윙을 하기 위해 변화를 준 게 좋은 효과로 이어졌다"라고 했다. 2020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된 김지찬은 데뷔 시즌(202)부터 135경기에 출전하며 프로 무대 적응을 마쳤고, 2021시즌부터는 주전급 선수로 뛰었다. 프로야구 최단신(1m63㎝) 선수로 주목받은 그는 다부진 스윙과 주루로 경쟁력을 증명했다. 올 시즌은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젊은 사자 군단의 포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 그 중심에 김지찬이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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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4명 휴식 선언, '잇몸'으로 버티기 어려웠던 LG [IS 잠실]

'잇몸'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있었다.LG 트윈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7-10으로 패했다. 주말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승리, 시리즈 싹쓸이를 노렸으나 아쉽게 일격을 당했다. 시즌 4연승 달성에 실패하며 시즌 14패(2무 16승)째를 기록, 리그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이날 경기에 앞서 염경엽 LG 감독은 주축 불펜 자원을 기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KIA전 1·2차전에 모두 등판한 이우찬과 유영찬, 김대현은 물론이고 27일 경기에서 투구 수 28개를 기록한 김유영까지 총 4명의 선수가 휴식한다고 밝혔다. 불펜 뎁스(선수층)가 안정되지 않은 팀 사정을 고려하면 파격에 가까운 조치였다.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투수 중 선발 자원 등을 제외하면 기용할 수 있는 불펜은 6~7명 정도로 적었다. 그나마 베테랑 김진성과 정우영 정도를 빼면 대부분 추격조 자원이었다. 28일 경기에선 변수가 폭발했다. LG는 선발 손주영이 5이닝(7피안타 5실점)을 책임진 뒤 6회를 임찬규에게 맡겼다. 로테이션이 밀린 임찬규가 불펜 소화 개념으로 1이닝을 소화했는데 '진짜 불펜'이 나오기 시작한 7회부터 경기가 꼬였다. 5회 말 김범석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7-5 리드를 잡은 LG는 7회 초 임찬규에 이어 박명근이 마운드를 밟았다. 박명근은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중전 안타, 후속 대타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내 주자를 쌓았다. 이어 김도영의 번트 안타에 이은 포수 박동원의 3루 악송구로 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네 번째 투수로 정우영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최형우의 내야 땅볼, 이우성의 적시타로 7-8로 경기가 뒤집혔다. LG는 8회 초 등판한 이종준이 3분의 1이닝 3피안타 1실점. 9회 초 마운드를 밟은 우강훈이 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했다. 승부처마다 나온 클러치 실책 탓에 실점이 추가되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불펜의 안정감이 떨어졌다. 선발 크로우가 4와 3분의 1이닝 만에 강판당한 뒤 5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한 KIA와 비교하면 전력 차이가 꽤 있었다. 결국 '허리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시즌을 길게 보며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전제하에 불펜을 움직였으나 이로 인한 문제점을 피할 수 없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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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까지 영향을 미친 '주전 공백' 여파...7연패 당한 키움 히어로즈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7연패에 빠졌다. 키움이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6-11로 패했다. 선발 투수 하영민이 4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야수진 수비는 빈틈을 드러냈다. 상대 화력을 막아낼 힘이 부족했다. 키움은 지난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더블헤더(DH)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고, 이후 치른 4월 넷째 주 6경기에서도 모두 패했다. 7연패다. 시즌 전적은 13승 16패. '1약'으로 평가받았던 키움은 앞서 2번이나 5연승을 해내며 3위까지 올라섰다. 지난달 30일 LG 트윈스전부터 7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거나,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주축 선수들이 갑자기 많아졌다. 순식간에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앞선 삼성 3연전 1·2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친 키움은 이날(28일) 경기에서는 1회 2득점하며 달라진 기세를 보여줬다. 선발 투수 하영민이 1회 초 1점을 내줬지만, 바로 이어진 1회 말 공격에서 이용규와 도슨이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김혜성이 진루타, 송성문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2-1로 앞서갔다. 하지만 3회 투수 하영민이 선두 타자 김지찬에게 우전 2루타, 이재현에게 진루타, 구자욱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하며 다시 2-2 동점을 내줬다. 4·5회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연속 4실점했다. 승부 추가 기울었다. 키움 마운드는 콘택트 능력과 기민한 주루를 동시에 보여준 삼성 젊은 타자들을 전혀 막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평소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의 실책, 실책성 플레이도 나왔다. 우익수로 나선 주성원은 4회 초 2·3루 위기에서 삼성 김재성의 우전 안타 타구를 처리하다가, 공을 놓치고 말았다. 타구 속도를 고려했을 때 쇄도하며 포구하기 어려웠지만, 마음이 급했다. 경험 부족을 드러낸 것. 결국 타자 주자의 2루 진출까지 허용했다. 공식 기록도 포구 실책이었다. 앞선 1회 초, 좌익수로 나선 변상권도 실책성 플레이를 했다. 1사 1루에서 삼성 3번 타자 구자욱의 좌중간 장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커트맨' 역할을 하기 위해 좌중간으로 향한 유격수 김휘집이 아닌 2루 송구를 선택했다. 홈 승부를 떠나 일단 정석은 커트맨에게 공을 보내는 것이다. 타구 방향과 비거리를 고려하면 어차피 타자주자의 2루 진루는 막기 어려웠다. 1루 주자였던 이재현은 2루 부근에서 주춤했다. 현재 키움은 부상 병동이다. 포수 김동헌, 내야수 이재상, 외야수 이주형·이형종이 차례로 이탈했다. 팀 간판타자 김혜성도 어깨 통증으로 한동안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시즌 초반 이전보다 많아진 홈런 등 화력을 앞세워 3위까지 올라섰지만, 급격히 화력이 줄었다.이 여파는 화력 저하뿐 아니라 수비 안정감에도 영향을 미쳤다. 선취점을 내주는 과정, 빅이닝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의 수비 실책에 흔들렸다.위안도 있었다. 1회 아쉬운 수비를 보여줬던 변상권은 8회 초 김재상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는 주자 2명을 두고 상대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우월 스리런홈런을 쳤다. 개막 한 달 만에 '화수분 야구'를 보여준 키움. 위기가 시작된 건 분명하다. 진짜 위기에서도 새 얼굴들이 존재감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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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15안타 11득점...'막강 화력' 삼성, 키움 3연전 스윕+4월 승률 1위 수성 [IS 고척]

삼성 라이온즈가 막강 화력을 발산하며 3연승을 거뒀다. '젊은 사자들'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삼성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장단 15안타를 치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를 꼽기 어려울 만큼 모든 선수들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전날(27일) 키움 2차전에서도 15안타·11득점을 기록하며 막강 화력을 뽐냈다. 4월 삼성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여전했다. 삼성은 시즌 18승(1무 12패)째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지켰다. 최근 3연승. 10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8승(2패)이다. 4월 치른 23경기서 16승(7패)을 쌓은 삼성은 월간 승률 1위(0.696)도 지켰다. 현재 삼성은 10개 구단 중 가장 뜨거운 팀이다. 삼성은 2-2 동점이었던 4회 초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류지혁이 상대 선발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 후속 김영웅이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고, 김성윤의 타석에서 폭투로 진루하며 2·3루를 만들었다. 김성윤은 좌전 안타를 치며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9번 타자 김재상도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상황에서 나선 1번 타자 김지찬도 좌중간을 가르며 2루 주자 김재성의 득점을 이끌었다. 하영민은 2번 타자 이재현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문성현에게 넘겼다. 삼성은 5회도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패턴이 비슷했다. 선두 타자 류지혁이 안타, 김영웅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성윤이 삼진으로 물러나자, 8번 타자·포수로 나선 이병헌이 중전 안타를 치며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렸다. 김재상은 다시 찾아온 기회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추가 타점을 올렸다. 김지찬이 우전 안타를 치며 이어진 만루에서는 이재현이 우전 안타를 치며 이닝 3번째 득점을 이끌었고, 2사 만루에 나선 4번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삼성은 5회 초 이병헌이 안타를 치며 두 자릿수 안타를 채웠다. 안타만 많았던 게 아니다. 주루 플레이도 돋보였다. 1·3루 상황에서 2번이나 1루 주자의 도루를 시도했다. 김영웅, 김성윤 등 발 빠른 주자들은 오른쪽 안타가 나오면 가뿐하게 한 베이스를 더 진루해 득점 기회를 열었다. 삼성은 4·5회 공격에서 콘택트와 주루 플레이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들이 차례로 나서 키움 마운드를 흔들었다. 올 시즌 홈런 7개를 치며 장타력까지 증명한 김영웅, 젊은 포수 이병헌과 내야수 김재상이 빅이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냈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하며 삼성 타선은 빠르면서도 강한 공격을 갖추게 됐다. 7연패 포함 올 시즌 첫 11경기에서 8패(1무 2승)를 당했던 삼성은 이후 20경기에선 15승을 쌓으며 반전을 보여줬다. . 경기 전 고척 스카이돔 원정팀 선수단 출입구에는 많은 야구팬이 선수들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삼성팬들은 뜨거우면서도 신선한 봄바람을 만끽하고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8 17:40
프로야구

[포토]강한울, 투수 맞고 내야안타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8회초 1사 1,2루 강한울이 타격을 하고 있다. 투수 맞고 굴절되어 내야안타.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4.28/ 2024.04.28 16:59
프로야구

'시즌 첫 1군 등록' 나성범 "걱정하면 야구 그만둬야 한다. 이겨내야 할 부분" [IS 잠실]

KIA 타이거즈 중심 타자 나성범(35)이 1군에 복귀했다.나성범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 원정 경기에 앞서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나성범은 지난달 18일 오른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분 손상 진단이 확인돼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종아리를 다쳐 6월 말 복귀, 가을야구 경쟁이 한창인 9월에는 오른 허벅지 근육 파열로 시즌을 마감한 경험이 있어 허투루 볼 수 없는 부상이었다. 한 달 넘게 재활 치료에 전념, 27일 2군 경기(3타수 1안타)를 소화했고 곧바로 1군에 콜업됐다.이범호 KIA 감독은 "성범이에게 어제 전화했는데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더라. 팀의 주장이 돌아왔으니까 분위기 쇄신 차원이 필요했다. 선수들이 느끼는 안정감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KIA는 LG와의 주말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했다. 시즌 두 번째 연패. 나성범은 선발 라인업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고 대타로 대기한다. 이 감독은 "부상을 안 당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으로 운영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전 프리배팅을 마친 나성범은 "치는 건 거의 100%에 가깝다. 경기 감각은 어제 한 경기를 뛰었지만, 세 타석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울 거 같다"며 "타석에 들어섰을 때 타이밍이 안 맞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공도 잘 보였고 타이밍도 잘 맞았다. 감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두 번째 다친 곳이어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걱정하면 야구를 그만둬야 한다.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며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했다.KIA는 나성범이 빠진 상태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김도영과 최형우가 타선의 중심을 잡으며 그의 공백을 채웠다. 부상 방지 차원에서 체중을 5㎏ 감량한 나성범은 "모든 선수에게 멋있다고 말하고 싶다.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시즌 끝날 때까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정상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열심히 해서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8 13:32
메이저리그

'3번 타자' 나선 이정후, 내야안타만 1개 '타율 0.270'...팀은 '연장 백투백 피홈런' 패

3번 타자로 출격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빠른 발로 안타를 추가했으나 팀의 해결사는 되지 못했다.이정후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앞서 2경기 연속 무안타 그치다 27일 피츠버그전에서 안타를 때렸던 그는 이날까지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71에서 0.270으로 소폭 하락했다.이정후 등 타선이 침묵한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승부 끝에 3-4로 패했다. 10회까지 갔으나 피츠버그가 브라이언 레이놀즈와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연속 홈런으로 단숨에 1-4로 앞섰다. 샌프란시스코도 10회 말 호르헤 솔레어가 투런포를 쳐 추격했지만, 한 점을 좁히지 못하고 끝내 패했다.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시즌 13승 15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18승 11패)와 승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 피츠버그는 14승 14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맞추며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샌프란시스코보다 한 발 앞서게 됐다.이정후는 이날 1안타는 쳤으나 3번 타자다운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1회 2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피츠버그 왼손 선발 투수 마틴 페레즈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날아온 체인지업을 공략하지 못했다. 이어 4회 1사 1루 상황에서 페레즈와 다시 만났을 때는 초구 싱커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잭 스윈스키에게 잡혀 범타에 그쳤다. 타구 속도 160㎞/h를 기록했으나 불운하게도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이정후는 6회에야 드디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레즈의 싱커에 방망이를 돌려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유격수 알리카 윌리엄스가 타구를 잡은 뒤 곧바로 1루로 송구했으나 이정후가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다만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헛스윙 삼진으로 추가 진루 및 득점까진 이루지 못했다. 9회 마지막 타석 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왼손 불펜 조시 플레밍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번에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타구 속도가 165㎞/h에 달했으나 역시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2024.04.28 13:29
메이저리그

'황금장갑' 시상 영예, 방망이는 침묵...김하성 '타율 0.226', 팀은 1-5 무기력 패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침묵했다.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전날 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김하성은 이로서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33에서 0.226까지 떨어졌다.김하성과 함께 타선 전반이 부진했던 샌디에이고는 이날 최종 1-5로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14승 16패를 기록, 5할 승률에서 다시 한 걸음 멀어졌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18승 10패를 기록해 와일드카드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경기 외적으로는 의미 있는 하루였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골드글러브 전달식에 참석해 롤링스사 관계자들로부터 금색 글러브 트로피를 전달받았다. 1957년 시작된 골드글러브는 MLB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야구용품업체 롤링스사가 주관한다.긴 역사에도 수상의 영광을 안은 아시아 선수들은 드물었다. 스즈키 이치로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외야수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게 전부였고, 내야수는 단 한 명도 받아본 이가 없다. '아시아 내야수는 MLB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 이유기도 했다.김하성은 지난해 그 편견을 깼다. 2022년에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지난해 주전 2루수이자 3루수와 유격수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걸출한 수비력을 뽐냈다. 그 결과 시즌 종료 후 30개 구단 감독과 팀당 최대 6명으로 이뤄진 코치진의 투표, 그리고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의 수비 지표를 합쳐 평가한 결과 2023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다만 골드글러브는 따로 시상식을 열지 않는다. 대신 각 구단을 돌면서 수상자들에게 경기 현장에서 약식으로 황금장갑을 전달하는데, 샌디에이고 소속 선수들에게는 28일 전달식이 진행됐다. 황금장갑을 낀 이날, 김하성의 방망이는 글러브만큼 빛나지 못했다. 이날 김하성은 필라델피아 왼손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에게 철저히 막혔다. 2회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선 김하성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오는 몸쪽 싱커에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았는데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다.5회 두 번째 타석 때도 마찬가지였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이번엔 수아레즈의 커터(컷패스트볼)를 걷어 올렸지만, 좌익수 위트 메리필드의 호수비에 막혀 범타에 그쳤다. 8회 세 번째 타석은 첫 타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수아레즈의 바깥쪽 직구를 공략하지 않고 지켜봤는데,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8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수아레즈의 바깥쪽 직구에 방망이를 내지 않았고, 결국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김하성을 포함해 샌디에이고 타선은 이날 수아레즈에게 철저하게 묶였다. 수아레즈는 8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이날 경기를 사실상 홀로 책임졌다. 수아레즈와 달리 샌디에이고 마운드는 크게 무너졌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호투하던 선발 딜런 시즈는 이날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에 그치며 시즌 2패(3승)를 기록했다.1회 초 시즈를 상대로 알렉 봄이 선제 투런포를 친 필라델피아는 5회 메리필드의 내야 안타, 카일 슈와버의 볼넷, 트레이 터너의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든 후 밀어내기 볼넷(브라이스 하퍼) 2타점 적시타(봄)로 총 5득점해 승기를 잡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8 13:14
프로야구

1452일 만의 첫 홈런, 류현진 노림수 적중→김광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이라니 [IS 스타]

KT 위즈 천성호가 프로 첫 아치를 그렸다. 그것도 KBO리그 최고의 왼손 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천성호는 지난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1-0으로 팀이 앞선 3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천성호는 김광현의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오는 초구 145km/h 직구를 그대로 밀어쳤다. 천성호의 배트를 맞은 타구는 문학구장 왼쪽 담장으로 뻗어 나갔고, 홈런으로 연결됐다. 천성호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2020년 데뷔한 천성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137경기에 나섰찌만 홈런은 없었다. 심지어 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뛰었던 퓨처스(2군)리그에서 남부리그 타격왕(타율 0.350)에 올랐던 지난해에도 홈런은 없었다. 퓨처스 4시즌 동안 홈런 없이 안타만 때려냈을 뿐이었다. 그랬던 천성호가 프로 통산 첫 홈런을 1군에서 때려냈다. 프로에 데뷔했던 2020년 5월 6일(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전) 기준으로 1452일. 369경기, 1162타석, 1005타수 만에 때려낸 감격의 첫 홈런이었다. 올 시즌 타율 3할대 중반의 고공행진에도 홈런이 없었지만 천성호는 조급해 하지 않았다. 개막부터 4월 첫째 주까지 타율 0.410(61타수 25안타)을 기록, 본지와 조아제약이 선정한 '4월 첫째 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그는 홈런에 대한 이야기에 "홈런 타자였으면 홈런에 조급했겠지만 프로에서 한 번도 친 적이 없어서 오히려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안타를 치다 보면 나오는 게 홈런이라고 생각한다. 정확하게 맞추는 데만 집중하겠다"라며 개의치 않아 했다. 천성호의 뚝심은 현실이 됐다. 31경기 타율 0.354로 꾸준한 활약을 펼친 끝에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천성호는 지난 24일에도 뜻깊은 안타를 때려낸 바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던 것. 3회 1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 류현진의 낮게 들어오는 136km/h 포심을 받아쳐 우전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4회에도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받아쳐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만들어내며 팀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노림수가 적중한 결과물이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 두 명을 상대로 뜻깊은 안타와 홈런을 때려냈다. 이처럼 천성호의 불방망이는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 천성호의 활약 속에 최하위권까지 떨어진 KT도 조금씩 힘을 내고 있다. 천성호는 과거 주간 MVP 인터뷰에서 "(팀이) 무조건 올라갈 거라 믿는다. 올해는 부상 없이 1군에 잘 녹아들어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28 07:04
메이저리그

얼굴로 향한 168.7㎞/h 타구까지 잡아낸 야마모토, 시즌 2승→ERA 3.54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깔끔한 투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야마모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승을 거뒀던 야마모토는 3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 평균자책점(ERA)을 3.54(경기 전 4.50)까지 낮췄다.위기관리가 돋보였다. 2회 말 2사 후 조이 갈로의 볼넷으로 경기 첫 주자가 나갔으나 에디 로사리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3회 말에는 1사 후 제이콥 영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첫 실점 위기. 이번엔 CJ 에이브럼스와 제시 윙커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4회 말에도 위기는 있었다. 선두타자 조이 메네스가 2루타로 출루한 것. 하지만 야마모토는 세 타자 연속 범타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 말 2사 1·2루 위기를 넘긴 야마모토는 7회 말 배턴을 알렉스 베시아에게 넘겼다. 투구 수 97개 중 스트라이크가 70개(72.2%).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야마모토는 포심 패스트볼(40구) 스플리터(26구) 커브(26구) 컷 패스트볼(5구)을 섞었다. 최고구속은 96.8마일(155.8㎞/h). 앞선 경기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으로 아웃카운트 16개를 책임졌다. 특히 5회 말에는 투수 얼굴로 향한 선두타자 에디 로사리오의 104.8마일(168.7㎞/h) 타구를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잡아내기도 했다. 야마모토의 활약을 앞세운 다저스는 워싱턴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16승(11패)째를 올렸다.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2021~23) 받은 야마모토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466억원억원)에 대형 계약했다. 이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4452억원)를 넘어선 MLB 역대 투수 최고 몸값(총액 기준)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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